투자기록

금값의 가격 변동 요인은? ... 화폐 시중 금리, 인플레이션-

폴 (케이김) 2021. 3. 6. 16:49

오늘 금값이 170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는 기사가 나왔다.

 

코로나19로 각국에서 재정지출을 통해 화폐 발행을 늘리고

금리를 제로금리로 낮췄을 때는 금값은 지속 상승했었다.

이게 불과 1년 전이다.

 

그런데 지금은 화폐 발행이 계속 되고 있지만-

시중금리가 오른다는 이유로 금값은 하락하고 있다.

다른 글에도 썼지만,

2021/03/03 - [경제뉴스] -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요구하는 시장,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란? 그리고 어떤 의미가 있을까?

물가 상승이 일어나지 않은 상황에서 화폐가 발행 = 금값 상승

물가 상승이 일어나면서 시중 금리가 상승 = 화폐의 구매력은 하락이지만 가치는 상승 = 금값 하락

 

기사에도 써있지만,

금은 안전자산으로써 역할이 메인이었다.

안전자산이기 때문에 투자 수요가 붙고,

중앙은행들은 금을 구매해놓고 보관한다.

 

불태우면 사라지는 화폐보다는

실물적인 쓰임새가 있는 금은 어떤 가치를 보관하는 역할이다.

다만, 아쉬운 건 보관하는 비용도 들어가는데 반해-

금은 이자를 소유자에게 지불하지 않는다.

 

이 상황에서 채권금리는 상승하여 1.5% 정도가 됐기에

금을 사서 보관하기 보다는 채권을 사는 게 더 이익이다.

이 지점에서 내가 드는 생각은-

<금은 자산하락을 방어하는 스탠스> 에 더 가까웠구나- 하는 것이다.

 

안전자산이라는 게-

화폐의 인플레이션보다 안전한 수익 또는 적어도 그와 같은 헷지 정도를 보장하는-

그런 것이 아니라,

자산 하락을 방어하는 정도를 의미한다는 생각이다.

 

이렇다면 금을 매수할 시점은-

한정적이 된다.

즉, 자산가격이 하락하는 시점에서만 매수하는 게 의미가 있는 거다.

 

예를 들면, 2008년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위기가 있었을 때-

각국이 재정지출을 확대했을 때는 금값이 상승했다.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 직전에 금은 온스당 765달러

-> 금융위기 정점인 10월말, 온스당 720달러

-> 2009년 9월 이후로는 온스당 1000달러

-> 2010년에는 온스당 1200달러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충격이 왔을 때, 온스당 2000 달러를 돌파

2021년 3월 현재 1700달러 밑으로 하락

 

금 투자에 대한 메모는 아래와 같이 정리한다.

 

1) 경제 위기가 발생해서 자산시장 전반에 걸쳐서 가격이 하락할 때는 금도 하락

2) 중앙은행에서 위기를 극복하고자 국채매입(=재정지출), 양적완화 등을 할 때는 금값은 상승

3) 위 2)의 화폐 발행이 지속되면 인플레이션 분위기가 서서히 조성

4) 인플레이션이 현실화 되면, 금리 상승이 불가피하고 금리 상승이 일어나면 금값은 하락

 

좀 더 시기를 세분화 한다면-

1) 에서 2) 로 넘어가려는 시점에 금을 매수하고,

3) 시점에서 금을 매도하는 것이 낫다.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