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사전을 쉽게 설명하기

캐즘이론 (Chasm)

폴 (케이김) 2020. 12. 27. 13:05

네이버 두산백과에서는 특정 산업에서 초기 시장에서 주류 시장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일시적으로 수요가 정체되거나 후퇴하는 현상을 말한다고 하는데, 조금 쉽게 풀어본다.

 

쉽게 말하면,

마케팅 영역에서 캐즘이론은 새로 개발된 기술력이 시장에서 대중적으로 쓰이기 직전의 침체 시기를 캐즘이라고 한다.

 

즉,

대중들이 모두 신제품을 사용하기 직전에 명확하고 확실하게 사용해야할 신제품이 완성되기 직전의 시기를 말한다.

이 시기에는 새로운 산업에 뛰어들었던 많은 기업들 중에서 다수가 줄어들고, 소수의 확실한 기업이 남아있기 때문에

소수의 확실한 기업이 완제품을 가성비에 맞게 만들 수 있는 시점이 된다.

반대로 말하면, 소수의 확실한 기업이 완제품을 가성비에 맞게 만들 수 있는 시기가 지나지 않으면 (=즉, 캐즘을 지나지 않으면)

특정 산업이 성장시기에 진입할 수 없다는 걸 의미한다. (=거대 공룡 기업이 탄생할 수 없음)

 

이렇게 되는 이유는 새로운 산업이 생겨나면, 이 산업에 많은 기업들이 진출한다.

초기에는 너나 할 것 없이 신기술을 개발하고 조금씩 상품을 출시하지만, 대중화 되기에는 부족한 기술력이므로 계속해서 연구를 해야만 한다. 그리고 기술을 개발하는 비용은 계속 누적되고, 아직 기술력에 월등한 차이가 없기에 매출은 연구비에 비해 적다. 그렇게 적자가 지속되면서 자금이 부족한 기업부터 사라져간다.

이렇게 시간이 흐를수록 누적되는 개발비용을 버틸 수 없는 기업들과 근소하지만 조금이라도 기술력 우위를 점하는 기업들만 살아남으면서 해당 산업의 기업 수가 줄어든다.

위의 과정이 반복되면서 산업 초기 시기가 지나고 산업 성장 시기 직전이 되어가는데, 이 때 몇몇 기업만 시장에 남아 생존한다.

몇몇 기업이 남아있을 때부터 점점 규모의 경제로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 되어가고 바로 이 시점부터 규모의 경제를 먼저 이룩하면서 가성비를 맞춘 기업이 생겨나기까지의 시기가 캐즘이 된다,

이 캐즘의 시기를 가장 먼저 빠져나오는 기업(= 가성비에 맞게 확실한 완제품을 만든 기업)이 이 산업을 과점하기 시작하면서 공룡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다.

 

참고로 캐즘이란 원래 지각변동의 이유로 지층 사이에 큰 틈이 생겨서 서로 단절되어 있는 것을 뜻하는 지질학 용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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